―그 정도로 자유롭게 공작할 정도면 거물이었던 모양입니다. 재독학자 송두율(宋斗律)이 북한에서 ‘김철수’로 불리며 서열이 꽤 높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 정도는 됐나요. “아! 그건 남쪽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. 제가 1971년 북한에서 열린 중요한 국제대회 때 남조선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. 그때 제 이름이 ‘김철’이었어요. 북한에선 밖에서 온 사람들을 대개 ‘김철수’나 ‘김철’로 부릅니다. 고유명사가 아니에요.”
말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친 이야기들. 다음 기회에는 잊지 말고 꼭 말하자.